선덜랜드 구단이 '영 건' 지동원(20)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19일(한국시각) 선덜랜드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지동원과의 단독 인터뷰를 실었다. 영어 원문 아래 '한국어 여기를 클릭하세요'라 친절한 안내를 누르면 한국어 버전이 뜬다.
한국의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에 대한 선덜랜드 구단의 관심과 한국 팬들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 역시 지동원에 대한 호감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프리시즌 첫 경기인 빌레펠트전 직후 "지(Ji)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쉬지 않고 움직였다"고 칭찬한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지동원과 코너 위컴의 적응을 재촉하지 않겠다. 부담을 주지 않고 천천히 실력을 발휘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로 믿음을 표했다.
한편 지동원은 선덜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조금은 있지만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이라는 게 있다. 박지성, 이청용 형이 맨유, 볼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나도 선덜랜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재차 밝혔다. 팀 적응에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데 시간이 좀 걸릴 것같다"고 답했다. 독일에서 진행중인 프리시즌에 대해서는 "잉글랜드의 한 시즌은 길다. 프리시즌에 부상을 무릅쓰고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부상 없이 팀에 잘 적응하고 녹아든다면 멋진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생각을 또렷하게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