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룹 엑스재팬의 전 멤버인 타이지가 17일 사망했다.
일본의 언론들은 17일 오후 "타이지가 17일 미국 사이판의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지난 16일 "타이지가 사이판행 비행기 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고, 14일 자살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꼬박 하루만이다.
이에 따르면 타이지는 11일 일본에서 사이판으로 가던 항공기에서 다른 여성 승객과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다 좌석을 발로 차는 등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난동을 피웠고, 말리는 승무원마저 발로 걷어차는 등 난폭하게 행동했다.
타이지는 비행기 착륙후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그러나 구속 중이던 지난 14일 밤 침대 시트를 이용해 목을 매달아 자살을 시도했고 중환자실에 긴급 이송됐다. 이후 일본 언론도 상태를 파악중이다.엑스재팬의 독보적인 기타리스트였던 타이지는 1992년 탈퇴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