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가 16일 부산 LG전서 경기도중 교체됐다. 6회 수비부터 박종윤이 1루수로 뛰었다. 교체 배경이 문책성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유는 이대호가 5회 1사 1루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까지 거의 걸어 갔기 때문이다. 타구는 3루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올랐다. LG 3루수 정성훈이 공을 잡는 동작이 느렸고, 병살플레이를 하기 위해 2루로 던진 공도 다소 느렸다. 하지만 이대호가 천천히 1루로 뛰는 바람에 결국 병살 처리가 됐다.
이 같은 플레이가 나온 뒤 곧바로 이대호가 교체된만큼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이유는 달랐다. 김무관 코치는 17일 부산 LG전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만나 "이대호가 몇일전부터 허벅지가 좋지 않다. 뛰는 것 자체가 힘든데 억지로 경기에 뛰고 있다"며 "부상 예방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