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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하그리브스, 웨스트브롬 유니폼 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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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오언 하그리브스(30)에게 선수생명 연장의 길이 열렸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7일(한국시각) 웨스트브롬위치 앨비언이 하그리브스와 1대1 면담을 통해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댄 애쉬워스 웨스트브롬 단장은 "하그리브스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어 내주쯤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맹활약한 하그리브스는 이듬해 1700만파운드(약 291억원)의 이적료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후 4년동안 갖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39경기(2골)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맨유로부터 방출된 하그리브스는 아무런 이적 제안을 받지 못하자, 자신의 훈련 장면을 손수 촬영해 유튜브(YouTube)에 올렸다. 몸상태가 정상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었다.

정성이 통했는지 웨스트브롬이 관심을 보였다. 애쉬워스 단장은 "하그리브스는 지난 몇 년간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지만, 기량만큼은 훌륭한 선수"라면서 "우리 팀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이고, 최고의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하그리브스가 우리가 자신에게 연락을 준 첫 팀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고 밝히며 영입을 자신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