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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구 누르고 3위로 수직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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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대구를 물리치고 홈에서 3연승을 거두며 리그 3위까지 올라갔다.

전남은 17일 저녁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김명중과 신영준 레이나의 골로 대구를 3대1로 눌렀다.

초반은 쉬웠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승희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명중이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잡았다. 대구 수비수 유경렬이 걷어내려했지만 넘어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명중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해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초반 일격을 맞은 대구는 공세에 나섰다. 송제헌이 중심에 섰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송제헌은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 동점골은 전반 36분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송제헌은 날카로운 드리블로 전남 선수들을 제치고 들어간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전남 이운재 골키퍼가 몸을 던졌으나 소용이 없었다.

정해성 전남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신영준을 투입했다.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신영준의 몸은 가벼웠다. 후반 9분 신영준의 발에서 득점이 나왔다.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던 신영준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민구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였지만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대구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다. 이영진 대구 감독도 퇴장당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승점 3을 추가한 전남은 승점 31(9승4무5패)을 기록하며 3위까지 올랐다. 2위 포항을 승점 1차이로 압박하게 됐다. 광양=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