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범현 감독이 불펜 야구로 삼성을 이겼다.
조범현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로페즈의 2회 조기 강판 속에서 불펜진을 총가동하며 4대2 승리를 거둬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며 1위에 복귀했다. 한기주는 1점차 리드중인 7회 무사 1루에 등판, 9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마무리를 펼치며 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기주의 마무리 승부수가 주효한 셈.
조범현 감독은 경기 후 "로페즈가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온 어려운 상황에서 나머지 투수들이 훌륭히 잘 던져줬다. 일목이의 리드도 돋보였다. 팀이 어려울수록 팀이 강해지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한)기주가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3안타 빈타 속에 아쉽게 패한 삼성 류중일 감독은 "타격 침체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다음주 경기에 맞춰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