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갈 길 바쁜 두산을 잡고 5연패를 벗어던졌다.
넥센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두산을 3대2로 제압했다. 지난 5일 군산 KIA전 이후 이어져온 5연패를 끊고 전반기 막판 분위기를 되살렸다.
5일만에 등판한 넥센 선발 나이트와 12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이용찬은 투구 내용에서 차이가 컸다. 실전 피칭감각을 유지해 온 나이트는 5⅔이닝 동안 7안타에 볼넷 1개만을 내주고 2실점하는 안정된 제구력 속에 시즌 3승째를 올린 반면, 이용찬은 4이닝 동안 3안타에 볼넷을 무려 6개나 허용하고 3실점하며 시즌 5패째를 안았다.
넥센은 1회말 수비때 무사 2루서 오재원에 좌전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줬으나, 3회부터 1점씩 차곡차곡 쌓으며 분위기를 빼앗아왔다. 3회초에는 1사 2,3루서 알드리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에는 무사 만루서 허도환의 땅볼로 1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5회에는 2안타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1점을 추가해 3-1로 도망갔다.
나이트에 이어 등판한 박준수 윤지웅 송신영 손승락 등 넥센 불펜진은 나머지 3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손승락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7세이브째를 따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