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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 일본 드라이버 다카유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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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드라이버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 킥스)가 국내 최고 자동차 레이싱대회인 '2011 티빙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4전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다카유키는 17일 강원 태백시에 위치한 태백레이싱파크서 열린 대회 최상위급인 헬로TV 클래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의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3전부터 참가하기 시작한 다카유키는 시즌 두번째 경기만에 국내 최정상에 오르는 빠른 적응력을 선보이며 일본 수준급 드라이버의 위용을 뽐냈다. 안석원(CJ레이싱)이 다카유키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토종 드라이버의 자존심을 지켰고, 1전에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3전을 건너뛰고 4전에 복귀한 네덜란드 드라이버 카를로 반담(EXR 106팀)이 3위를 기록하며 포디엄 달성에 성공했다.

장맛비가 서킷을 휘감아 리타이어가 속출했던 지난 3전과는 달리,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 치러진 4전은 최상의 서킷 조건이라 그만큼 더 치열한 가운데 우승자 다카유키는 실력에다 운까지 따랐다.

다카유키는 같은 일본 드라이버이자 예선서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밤바 타쿠(시케인)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는데, 17바퀴째 첫번째 코너에서 밤바의 차량이 서킷 바깥으로 밀려나는 틈을 이용해 선두 자리를 뺏은 후 한번도 앞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밤바는 이내 경기에 복귀했지만, 차량과 타이어에 미세한 트러블이 발생하며 피트인을 하는 바람에 하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한편 안석원은 팀 동료인 김의수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김의수가 역시 차량에 이상을 느껴 피트인을 하면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다카유키의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선두권 다툼은 더욱 치열하게 됐다. 이날 5위에 그친 김의수가 93점으로 여전히 드라이버 포인트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이날 26점을 보탠 안석원이 86점으로 급상승, 2위에 올라선 반면 밤바 타쿠는 14점을 따는데 그치며 85점, 3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제네시스쿠페 클래스에서는 2전 우승자인 유경욱(EXR 106팀)이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슈퍼2000 클래스는 1전에 이어 박시현(Ktdom)이 시즌 2번째 그리고 넥센N9000 클래스는 전대은(가톨릭상지대)이 시즌 첫 우승을 각각 달성했다.

연예인 드라이버인 안재모(Ktdom)는 헬로TV 클래스 4위, 류시원(EXR 106팀)은 제네시스쿠페 클래스 5위에 각각 그쳤다. 시즌 5번째 대회는 오는 8월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태백=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