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승엽이 빨랫줄 같은 2루타로 3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었다.
이승엽은 17일 K스타디움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시즌 8번째 멀티히트.
2-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서 라쿠텐 선발 나가이 사토시로부터 1루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가운데 높게 제구된 139㎞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고, 라쿠텐 1루수 구사노 다이스케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워낙 빨라 잡을 수 없었다.
3-2로 앞선 8회초엔 2사후 상대 구원투수 고야마 신이치로에게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이승엽은 8구째 바깥쪽 낮은 142㎞의 싱커를 받아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와 교체.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초 2사 1루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타율을 2할1푼5리로 높였다. 올시즌 가장 높은 타율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