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발표된 일본 CDV-NET의 CD 렌탈 주간 랭킹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미스터 택시'로 4위를 차지, 일본에 진출한 한국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25위)'와 '지니(35위)' 역시 순위권에 랭크돼 발표곡 전부를 차트에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은 한국의 비디오/DVD 대여점 처럼 음반을 대여해주는 시스템이 정착돼있다. CDV-NET은 이런 음반 대여점 3500곳에서 렌탈된 음반 수를 집계하는 차트로, 아티스트의 인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 차트에서 한국 아티스트가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동방신기 이후 오랜만의 일이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지니'로 역대 해외 여성 아티스트 데뷔 싱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 역시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6월 1일 발표한 첫 일본 정규 앨범 '걸스 제너레이션'까지 한국 걸그룹 최초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17일 일본 아레나 투어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8월 14일에는 한국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일본 '섬머소닉 2011' 무대에 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