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윤석민의 괴물투와 이범호의 활약 속에 1위에 올랐다.
KIA는 1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1,2위 맞대결에서 4대0 완승을 거두며 삼성을 제치고 지난 8일 LG전 이후 7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윤석민은 9이닝 동안 올시즌 최다인 128개를 던지며 개인 최다 탈삼진인 11개를 섞어 1안타 완봉승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8일 잠실 LG전 강우콜드 완봉승에 이은 2경기 연속 완봉승. 1안타 완봉승은 LG 주키치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다.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던 윤석민은 클리닝 타임 직후인 6회 선두 이영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7회 선두 대타 강봉규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를 허용해 노히트노런 도전에 아깝게 실패했다.
윤석민의 호투 속에 KIA는 공-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 1사 1,2루에서 이범호의 2루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3회 1사후 안치홍과 김주형의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2-0 앞선 1사 1루에서 이범호는 차우찬의 슬라이더를 당겨 쐐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7호 홈런. 이범호는 3타점을 추가하며 롯데 이대호를 제치고 타점 선두로 나섰다.
윤석민에게 꽁꽁 묶인 삼성은 에이스 차우찬이 5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