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임창용이 시즌 19세이브째를 올리며 건재를 알렸다.
임창용은 15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3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13일 주니치전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맞고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이틀 만에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야쿠르트의 수호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2일 주니치전에서 18세이브를 올린 이후 3일만에 19세이브를 마크했다. 방어율은 2.20에서 2.14로 낮췄다.
임창용은 요미우리 선두 2번 왼손 가메이를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한 뒤 3번 오무라를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146㎞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4번 나가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6㎞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6개, 직구 최고 속도는 147㎞였다.
4연승을 달린 야쿠르트는 37승8무22패로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