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의 에이스 김광현이 늦어도 9월 안에는 1군에 복귀한다.
SK 김성근 감독은 15일 인천 한화전이 우천취소된 뒤 "김광현이 늦어도 9월까지는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1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 클리닉에서 2주일간 진찰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다. 전반적으로 신체밸런스가 무너져있다. 유연성도 떨어져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갑작스러운 안면마비로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어깨를 비롯한 몸 전체적인 밸런스와 유연성이 부족한 상황. 때문에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5월 구위저하와 잔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김광현은 5월22일 1군에 복귀해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 했다. 흔들렸던 밸런스를 다잡으며 6월 넥센과 두산전에 거푸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신체 밸런스는 계속 그의 발목을 잡았다. 6월18일 LG전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김광현은 23일 KIA전에서 9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을 일부러 완투시켰다. 총 147개의 볼을 던졌다. 결국 다음날 김광현은 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김 감독은 "힘빼고 던지는 법을 배우라고 일부러 교체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2군에서 계속 밸런스가 맞지 않아 결국 일본행을 택했다. 김광현은 26일 귀국할 예정. 그동안 김 감독은 "클리닉 프로그램을 다 마친 뒤에도 2군에서 테스트할 것"이라고 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완벽히 구위를 회복해야 1군에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 그런데 이날 김광현의 1군 복귀 시점을 못박았다. 순조롭게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김광현의 복귀가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