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종수는 늘고 초판 발행부수는 줄고.'
올해 상반기 새로 출간된 책의 종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났다. 반면 출판사들이 초판 발행 부수를 줄이면서 총 신간 발행 부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출판 통계에 따르면, 1~6월에 새로 나온 책은 만화를 포함해 모두 1만8629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총류(23.3%), 순수과학(17.2%), 기술과학(15.3%), 철학(13.4%)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신간 초판 발행 부수는 약 4810만 부로 지난해 상반기의 5123만 부에서 6.1% 줄었다. 책 한 권당 평균 초판 발행 부수도 2582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14부에 비해 8.2% 감소했다.
이는 출판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초판도 소진하지 못하는 책들이 많아져 출판사들이 초판 부수를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어학(26.7%), 만화(19.6%), 사회과학(7.4%)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한편, 신간의 평균 정가는 1만376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154원에 비해 4.7% 올랐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