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주연의 영화 '헬로우 고스트'(각본·감독 김영탁)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한 '헬로우 고스트'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나홀로 집에' 시리즈 등을 연출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에 의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기로 일찌감치 결정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지난 9일 제11회 스위스 뉴샤텔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에서 아시아 경쟁 부문 중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는 물론 유럽까지 뜨거운 감동과 웃음을 관통시켰다. 스위스에서 가장 큰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영화제는 판타지 장르 영화들과 아시아 및 디지털 영화를 주로 선정, 상영하는 영화제로 유명하다. '헬로우 고스트'는 관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에서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일본 소노 시온 감독의 '길티 오브 로맨스(Guilty of Romance)' 등을 제치고 수상했다.
또한 다음 날인 10일 열린 제25회 일본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에서도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