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사진을 공개한 뒤 "가수 제의가 봇물 터졌다"는 후일담을 공개해 화제다.
김승수는 지난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일본 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열었다.
이날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고민했던 김승수는 요즘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현빈의 노래 '샤방샤방'으로 팬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속사 측은 "김승수가 이왕하는 거 제대로 하자며 빨간색 반짝이 의상을 직접 준비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며 "평소 깔끔한 수트나 내추럴룩 스타일을 고수했던 김승수가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자 팬들도 놀라 환호성을 지르는 등 열렬한 호응을 보내줬다"고 전했다.
이밖에 '광개토태왕' 출연진들의 축하 메시지, 감사편지 낭독, 마술쇼와 함께 리처드 막스의 '나우 앤 포에버' 열창, 팬들과 일일이 나눈 악수와 허그 등 다양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생일파티 사진이 공개된 뒤 주변 반응도 뜨거웠다는 게 소속사의 전언. 소속사 관계자는 "'이 기회에 가수로 전격 데뷔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의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김승수는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다'고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승수는 KBS1 대하사극 '광개토태왕'에서 고구려의 책사 고운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