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파크''(국내산, 4세, 거세마, 부경 19조 김영관 조교사)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따라 '터프윈', '당대불패'와의 라이벌 맞대결을 기대했던 경마팬들은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연승 기록 달성을 위해 승부를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경주에서 60kg을 짊어지고 난 후 마필이 조금 힘들어했었다"고 밝힌 뒤 "워낙에 명마니까 금방 회복 될 줄 알았는데, 좀처럼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부득이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스터파크'의 불참으로 이번 부산광역시장배는 서울에서는 '터프윈'(미국산, 4세, 거세마, 34조 신우철 조교사), '동반의강자'(미국산, 6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등 9마리, 부경에서는 '당대불패'(국내산, 4세, 수말, 5조 유병복 조교사), '연승대로'(국내산, 5세, 수말, 3조 오문식 조교사) 등 모두 11마리가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을 마필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터프윈'.
'터프윈'은 58㎏의 적당한 부담중량과 지난 6월말 서울 출전마 가운데 가장 먼저 부경으로 내려가 조교를 시작하는 등 현지 적응을 마친 상태여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우철 조교사는 "안쪽 게이트를 배정받는다면 선행 작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당대불패'와의 초반 선두 싸움이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당대불패'는 부경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최강 국산 준족으로, 지금까지 대상경주에서 무려 5회 우승하는 등 막강 전력을 지녔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에 홈그라운드의 이점, 국산마 감량 혜택으로 54㎏을 부여받는 등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반의강자' 역시 무시 못 할 전력을 지녔다.
2008년과 2009년 그랑프리 우승마로, 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외산 강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외곽사행 악벽으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직전 경주에서는 경주마 데뷔 이후 가장 낮은 부중 51㎏의 이점을 살려 '터프윈'을 꺾는 등 회복세를 보여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부경의 '연승대로', 서울의 '백전무패' 등이 이변 가능한 복병마로 지목되고 있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