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이 예뻐졌더라고요."
1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극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시후가 파트너 문채원과의 연기호흡에 대해 기대감을 밝혔다. 박시후는 "문채원은 예전에 같은 소속사에 함께 있었던 친한 동생이었는데, 이렇게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면서 "5~6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살도 많이 빠지고 예뻐졌다. 힘든 내색 없이 즐겁게 촬영하는 문채원 덕에 스태프들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배 이순재와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촬영장에 나가기 전엔 긴장했는데, 실제로 뵀을 땐 자상한 아버지처럼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소싯적 일화도 말씀해주셨다"며 이순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순재 선생님, 김영철 선생님이 우리 드라마에 버팀목"이라고 덧붙인 박시후는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을 갖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공주의 남자'는 단종의 왕위를 빼앗아 군왕의 자리에 오르려 했던 수양대군이 좌의정 김종서를 제거한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 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