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한다면 이탈리아 내에서.'
올여름 이적시장 태풍의 눈 '아르헨티나의 카카' 하비에르 파스토레(22·이탈리아 팔레르모)가 이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그엇다. 파스토레는 지난시즌 41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활약에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파스토레는 팔레르모를 떠나게 된다면 해외리그가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A팀으로 이적하고 싶다고 했다.
파스토레는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2년동안 이탈리아에서 뛰었다. 이탈리아가 편안하다. 만약 팔레르모를 떠나야한다면, 이탈리아에 잔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스토레는 세리에A의 플레이스타일과 이탈리아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토레의 말대로라면 오랜기간 그에게 관심을 보여온 AS로마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이탈리아 클럽중에는 로마와 나폴리가 파스토레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파스토레는 로마의 단장 왈테르 사바티니와 지난달 만남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파스토레는 "코파아메리카 참석차 아르헨티나로 오기전에 사바티니와 얘기를 나눴다. 그는 멋진 사람이다"고 말했다.
팔레르모는 적정 가격만 제시된다면 파스토레를 팔 계획을 갖고 있어 조만간 새 유니폼을 입은 파스토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