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두산을 꺾고 선두 삼성을 위협했다.
KIA는 13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접전 끝에 5대4의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48승32패(승률 0.600)를 마크해 1위 삼성(44승2무29패, 승률 0.603)에 승차에서는 0.5게임으로 앞섰지만, 승률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을 낸 쪽은 KIA였다. KIA는 1회 이용규의 안타와 김원섭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3루서 4번 이범호가 두산 선발 페르난도로부터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리며 2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실책 3개 등 수비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자,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사 1,2루서 양의지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KIA 선발 트레비스의 1루 악송구가 나오자 2루주자 최준석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2,3루 찬스에서는 7번 이성열 타석때 포수 차일목의 포일로 3루주자 윤석민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KIA가 5회말 이현곤 이용규 김원섭 등 3타자 연속안타로 다시 2점을 도망갔으나, 두산은 이어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결승점을 뽑아낸 것은 6회말. 1사후 이현곤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용규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원섭의 희생번트 때 두산 투수 이현승의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이현곤이 홈을 밟았다.
한편, 잠실 LG-SK전과 목동 넥센-삼성전은 경기 도중 비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고, 부산 롯데-한화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