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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경연 1위 BMK, '나가수' 탈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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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BMK가 1차 경연 1위라는 성적에도 불구, 3라운드 최종 탈락자로 선정됐다.

3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2차 경연에서 BMK는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 이정석의 '사랑하기에'를 열창했다. 1차 경연에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1위에 올라 감격을 누렸지만, 1등과 꼴찌의 득표율은 겨우 6% 차이. 더구나 BMK는 2차 경연을 앞두고 결혼식을 치르느라 컨디션이 저조한 상태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연 무대를 앞두고 긴장한 표정으로 "2차 경연에서는 지난 경연 1위에 상관없이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란 각오를 밝힌 BMK는 재즈풍으로 편곡한 '사랑하기에'를 완벽하게 소화해 객석의 찬사를 받았다.

BMK는 그동안 두 번이나 7위를 차지했지만 그때마다 오뚝이처럼 살아남는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이날 2차 경연에서 그 '반전' 때문에 울었다. 1차 경연과 달리 2차 경연에서는 7위에 올랐던 것. 결국 1, 2차 경연 투표 합산 결과, BMK는 최종 순위 7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6위와는 불과 3표 차이라 출연 가수들은 물론 시청자들 모두 안타까워했다. BMK는 "'나가수'는 내 인생 최대의 환희였다. 무대 위에서의 책임감을 배웠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히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BMK의 뒤를 이어 오는 4일 녹화부터 김조한이 '나가수'에 새롭게 합류해 경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