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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진단 푸홀스, 빠른 회복세로 복귀 앞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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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푸홀스(31·세인트루이스)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SPN.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푸홀스의 부상 부위에 상당한 호전이 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일 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골절 부위의 균열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com은 푸홀스의 복귀 시기를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는 16일 신시내티전으로 내다봤다.

푸홀스는 지난 20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6회 수비 도중 상대 타자 윌슨 베테밋과 1루에서 충돌하며 왼쪽 손목을 다친 바 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푸홀스는 다음날 정밀 검사 결과 골절상으로 판명되어 곧바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부상 당시에는 복귀까지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세인트루이스의 토니 라 루사 감독은 푸홀스의 빠른 재활 소식을 듣고는 "정말 기쁘다. 푸홀스는 자신의 몸상태를 유지하는데 정말 열심이다. 그는 강인하다"라고 말했다.

푸홀스는 2001년 데뷔 후 10년 연속 3할의 타율과 30홈런, 100타점의 대기록을 이어왔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무이한 기록. 하지만 부상으로 대기록을 이어가는데 제동이 걸린 상황이었다. 푸홀스는 부상 전까지 73경기에 출전해 2할7푼9리의 타율과 17홈런, 45타점을 기록중이었다. 또한 푸홀스는 올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푸홀스의 부상 공백이 단축될 것으로 보이면서 치열한 지구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는 3일 탬파베이에게 1-5로 패배하며 45승39패를 기록, 밀워키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부상 이후 5승6패를 기록중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