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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최강희 감독 "판정에 일관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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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단단히 열받았다. 좀체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인데 얼굴을 있는대로 구겼다. "소감을 말하고 싶지 않다"고 까지 했다. 심판 판정에 어이가 없다는 듯 기자회견 초반에는 분을 참느라 말을 잘 잇지 못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에닝요(전반 30분)와 로브렉(후반 33분)이 경고 2회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으로 9대11로 싸웠다. 그런 가운데서도 2-0으로 앞서다 로브렉이 마저 퇴장 당하고 두 골을 얻어맞았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고 경기 막판에는 오히려 밀렸다.

최강희 감독은 "퇴장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심판은 같은 장면에서 일관성이 없는 판정을 했다"면서 "이런 잣대를 가지고 판정하면 우리가 선수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키겠나. 심판이 팬들이 좋은 경기를 즐길 기회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2-2 동점이 되고 나서는 심판은 파울이 아닌 걸 파울이라고 했다. 우리를 위로한다고 해준 것 같은데 잘못 됐다. 경기에서 져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날 주심은 최명용씨였다.

최 감독은 이날 프로 통산 40(골)-40(도움)을 달성한 이동국에 대해 "이동국은 이번 시즌 자기 기록보다 팀 플레이에 주력하고 있다. 도움 보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에 프로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했으면 한다. 동국이도 그걸 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그 기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프로통산 109골로 최다인 우성용(은퇴)의 116골에 7골 부족하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