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임창용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서 1이닝 동안 2점을 주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3일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서 7-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에 볼넷 2개를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5-3으로 앞서 등판을 준비했던 임차용은 야쿠르트 타선이 9회초 2점을 추가해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요건이 되지 않은 4점차의 여유로운 리드에서 등판해서였을까.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첫 타자 아마야 소이치로를 2구째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볼넷을 내준 뒤 이시이 다쿠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을 때만해도 편안히 끝내는가 했다. 그러나 히가시데 아키히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어 마에다 도모노리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홈런 한방이면 동점이 될 수도 있었지만 3번 마루 요시히로를 초구 146㎞의 낮은 직구로 1루수앞 땅볼을 유도해 경기를 마쳤다. 2승16세이브를 유지한 임창용의 방어율은 1.91로 낮아졌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