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승엽이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이승엽은 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서 6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9푼9리에서 1할9푼4리로 떨어졌다. 3타석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2회말 1사 2루서 나선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소프트뱅크 선발 셋츠 타다시와 풀카운트 승부끝에 6구째 142㎞의 몸쪽 직구가 꽉찬 스트라이크였으나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5회말 무사 1루서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싱커를 잡아당겨 2루수앞 병살타로 아웃.
7회말 2사 2루서는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낮은 싱커를 치지 않았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해 삼진을 당했다.
마이크 헤스먼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9회말 1사 2루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가 왼손투수 모리후쿠를 내자 대타 아라카네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아라카네의 끝내기 안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