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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 2일 대장정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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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가 2일(한국시각) 시작한다.

1903년 첫 대회를 개최한 후 올해로 98회째를 맞는 투르 드 프랑스는 요트 휴양지로 유명한 서부 해안가의 방데에서 출발한다. 평지 10구간과 산악 9구간 등 모두 21구간에 걸쳐 3430.5㎞를 주파하면 최종 목적지인 샹젤리제 거리에 24일 도착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미국 등 프로사이클팀 22개가 참가한다.

고환암을 이겨내고 대회 7연패(1999~2005년)을 달성한 랜스 암스트롱(40·미국)은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황제 칭호는 스페인의 알베르토 콘타도르(29)에게 넘어갔다. 콘타도르는 2009년과 2010년 2연패에 성공하며 암스트롱의 뒤를 잇는 차세대 사이클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콘타도르는 지난해 대회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콘타도르는 결백을 주장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CAS의 발표 결과에 따라 콘타도르의 거취는 큰 화제를 낳을 전망이다.

투르 드 프랑스는 각 구간의 결과에 따라 '저지(Jersey)'로 불리는 셔츠를 입는다. 구간별 합계 시간에서 1위를 달리는 선수는 '옐로 저지'를, 구간별 포인트 1위 선수는 '그린 저지'를 입는다. 산악 구간에서 1위를 한 선수는 '물방울무늬 저지'를 입는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