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다승왕 페이스를 살펴봤다. 한국이 가장 더디다.
메이저리그는 1일 현재 최다승이 11승이다. 뉴욕양키스의 사바시아와 디트로이트 벌랜더가 1일 나란히 승수를 추가. 선두로 나섰다.
이날 사바시아는 밀워키를 상대,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바시아의 호투를 앞세워 양키스는 5연승을 달렸다.
벌랜더는 뉴욕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7이닝 1실점으로 파죽의 7연승을 기록했다.
둘다 등판한 경기수는 18경기. 사바시아는 11승4패, 벌랜더는 11승3패를 기록중이다.
일본에서는 니혼햄의 다르빗슈의 페이스가 가공할만 하다. 12경기서 10승을 올렸다. 지난 30일 지바 롯데전에서 8이닝 7안타 2실점으로 가장 먼저 두자릿수 승리고지에 올랐다. 6년 연속 두자리 승수 달성이다.
반면 한국은 8승이 최다승이다. 5명이 공동 선두권을 구성하고 있다. 한화 류현진, 롯데 장원준, KIA 로페즈와 윤석민, LG 박현준이다.
3개국 비교 뿐 아니라, 최근 들어 가장 느린 페이스다. 작년 이맘때는 SK 김광현과 KIA 양현종이 나란히 10승씩을 올렸다. 2009년에는 SK 송은범과 김광현, 두산 임태훈이 각각 10승을 기록했었다. 시즌 초반 각팀 에이스들이 동반부진에 빠진 영향을 받은 듯 하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해 다승왕은 15승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