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갑수가 "예능을 안하겠다"고 선언했던 것에 대해 해명했다.
김갑수는 1일 안산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XTM '탑기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예능을 안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예능 게스트를 안하겠다는 말이었다. MC는 할거다"라고 웃었다.
'탑기코'의 MC를 맡은 김갑수는 "예능을 안하겠다는 것은 나가면 매일 같은 말만 반복하게 돼 그렇다. 내 인생 뻔한데 물어보는 질문도 뻔하다"고 웃으며 "계속 '올해는 몇번 죽었냐'는 질문만 듣는 건 안하고 싶다는 말이다. MC는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BBC의 '탑기어'는 34년째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탑기코'가 34년을 한다면 내 나이가 90이다. 그래도 그때까지 하고 싶다"며 "바이크는 좋아하지만 자동차는 많이 알지는 못한다. '탑기코'를 하면서 운전실력도 많이 늘었다. 자동차라는 것이 첨단 메카니즘의 집약체라는 것도 알았다"고 전했다.
또 김갑수는 "바이크도 처음에는 집에 비밀로하고 탔다. 그러다 나중에 집에서 알게 됐다. '탑기코'가 이런 프로그램인지는 집에서 아직 모르고 있다. 그래도 안전하니 그리 걱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갑수, 연정훈, 김진표가 MC를 맡은 '탑기코'는 '탑기어 레이스''탑기어 챌린지''스타 랩타임' 등의 코너로 구성돼 세상에 존재하는 자동차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동차 버라이어티쇼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