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자사 MD 200명 대상으로 '장마철 최고의 아이디어 용품'을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견 우비'가 1위였다. 이어 '광선검 우산', '레인 백', '가방 우비' 등이 인기 장마 아이디어 용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장마 용품'들은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선 6월 현재, 전월 동기간 대비 140%가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1위, 애견 우비: 내 강아지는 소중하니까 (21.1%)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반려 동물들을 위한 우비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애견 우비'는 개와 함께 외출이 가능하도록 방수천으로 제작된 개 전용 우비다. 안감은 부드러운 면 방수천으로 제작됐다. 특별 체형인 개를 위해 '11번가'를 통하면 맞춤형 주문 제작도 해준다.
▶2위, 광선검 우산: 비 오는 밤에도 안심귀가 (20.8%)
'광선검 우산'은 흡사 영화 스타워즈 속 주인공의 무기 '광선 검'을 연상시킨다. 우산 손잡이에 내장된 LED모듈에서 발광되는 빛이 어두운 밤 일어날 수 있는 사고로부터 보호해 준다. 손전등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우산대 소재는 금속재질이 아닌 아크릴. 그래서 천둥, 번개에도 안전하다. 11번가 측은 "비 오는 밤 귀가하는 초/중/고생 자녀,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용으로 많이 팔려나간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골프우산'은 허공을 향해 열심히 '나이스 샷'을 날리는 '골프광'들을 위한 제품이다. 우산을 접으면 골프채로 변신, 샷 연습을 할 수 있다. '태풍을 이기는 우산'은 특수 제작돼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도 뒤집힐 염려가 없다.
▶3위, 레인 백: 비싸게 구입한 명품 백에도 비 옷을 (17.4%)
바람을 동반한 거친 소나기, 급히 몸은 우산으로 막았지만 어깨에 맨 가방은 무방비다. 그 가방이 비싸게 구입한 명품 백이라면 정말 난감한 일. 이때 가방 한 켠에 돌돌 말려있던 '레인 백'을 꺼내어 자신의 백을 싸주면 끝. 방수 재질로 제작된 이 제품은 비로부터 소중한 가방을 보호하는 디자인 방수 제품이다.
▶4위, 뽀로로 가방 우비: 평소엔 가방, 비오면 우비로 변신 (13.5%)
비가 올 듯 말 듯 알쏭달쏭한 요즘 날씨. 그러나 요즘 같은 날씨에는 귀찮은 마음에 우산을 두고 갔다가, 갑작스런 비에 꼼짝없이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고 만다. 어린 자녀를 위한 '뽀로로 가방 우비'는 평상 시에는 등에 메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었다가 비가 쏟아질 때 예쁜 우비로 변신한다. 아이들 사이에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 캐릭터가 새겨져 어린 자녀들의 선호도가 높다.
▶5위, 차량용 우산받이: 젖은 우산을 깔끔하게 승차시키는 법 (10.8%)
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산을 들고 자신이나 남의 차에 탑승해야 할 때. 여간 찝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차량용 우산받이'는 이런 때 요용한 제품이다. 자바라 타입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놓고 보관할 수 있어 공간을 거의 차지 하지 않는다. 사용할 때는 우산으로 밀어 넣기만 하면 깔끔하게 우산 보관이 가능하다
▶6위, 커플우산, 장미우산: 로맨틱의 절정 (10.6%)
연인 사이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우산도 있다. '장미우산'은 비 오는 날 실내에 들어와 우산을 접어 정리하는 순간, 이슬을 머금은 장미꽃 한 송이로 변신한다. '커플우산'은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MBC)'에서 조권, 가인 커플이 쓰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넉넉하지만 아늑함을 주는 아이디어 우산이다.
▶7위, 사무라이 우산 : 빗 속에서도 폼생폼사 (5.8%)
남자라면 중세 무사를 한번 씩은 꿈꿔보지 않았을까. '사무라이 우산' 하나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우산 손잡이를 칼 손잡이처럼 디자인했다. 어깨에 둘러매는 가방이 포함돼 있어 비 오는 날이면 카리스마 넘치는 무사로의 변신이 가능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