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오다기리 조 주연의 '마이 웨이'가 8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마이 웨이'는 지난 12일 유럽 라트비아 현지 촬영분을 마지막으로 모든 촬영을 마쳤다. 이와 함께 라트비아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영화가 선보일 거대한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는 스틸사진도 공개됐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국과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마이 웨이'는 '태극기 휘날리며'로 한국 전쟁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쓴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만드는 신작이다. 지난해 10월 15일 새만금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전국 올 로케이션은 물론, 유럽의 라트비아에서 현지 촬영을 하고,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다 총 156회 차에 이르는 8개월의 촬영을 마친 것. 라트비아 현지에서 이루어진 마지막 촬영은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노르망디의 치열한 전투 장면이었다. 촬영을 마친 후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는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처럼 국적을 뛰어넘은 인간애를 느꼈다. 최선을 다해 촬영했고, 우리 모두의 노력이 좋은 영화로 완성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국영화 사상 최대인 3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마이 웨이'는 국내 손익분기점이 1000만명"이라며 "한국영화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 되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마이 웨이'는 후반 작업을 거쳐 12월 한일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