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를 구입한 것처럼 꾸며 예산을 빼돌린 양궁 지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은 30일 장비 보조금을 빼돌린 양궁 지도자 100여명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00여명의 지도자가 적발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양궁계는 이번 일이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의 이미지 훼손과 저변 위축, 장비 국산화 전략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양궁협회는 '장비깡'으로 불리는 이번 문제에 연루된 지도자들의 가담 정도에 따라 자격 정지나 박탈을 고려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