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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000만 관객] 천만관객 가능한 5개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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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최대의 기대작 '트랜스포머3'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9일 개봉 첫날, 54만여 관객을 끌어모아 2009년 '트랜스포머2'가 세운 역대 개봉일 최고 기록인 53만명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3D 영화의 포문을 연 '아바타' 이후 처음으로 '1000만 영화'가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랜스포머3' 말고도 극장가 최대의 대목인 여름방학에는 1000만을 노려볼 만한 대작들이 포진하고 있다. '해운대'를 만든 JK필름의 두 작품 '퀵'(21일 개봉)과 '7광구'(8월 4일 개봉), '의형제'로 흥행력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한 장훈 감독의 '고지전'(20일 개봉), 액션사극 '최종병기 활'(8월 개봉)이다. 모두 7, 8월 무더위를 날려버릴 블록버스터들이다.

한국에서 유독 사랑받는 로봇물인 '트랜스포머3'는 한국영화 경쟁작들을 한 달 뒤로 물러나게 만든 '거물'이다. 1, 2편 모두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성은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제작비는 2억 달러(약 2154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친근한 할리우드 스타인 샤이아 라보프가 주연을 맡고, 새 여주인공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신선함을 더한다.

'트랜스포머'에 비교해선 적어 보이지만, 개봉 대기중인 한국영화들도 충무로에서 찾아보기 힘든 제작비를 쓴 블록버스터들이다. '퀵'과 '7광구'는 나란히 10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많은 차량과 오토바이, 특수 촬영장비를 공수한 '퀵'은 마케팅 비용을 뺀 순제작비만 해도 80억원이 넘고, 총제작비는 100억원대다. '해운대'의 이민기 강예원 커플과 김인권 등 신선한 느낌의 배우들이 다시 한 번 뭉쳤다. '7광구'는 '퀵'보다 한층 무게감이 더하다. '흥행 퀸' 하지원이 여주인공을 맡고, 오지호 안성기 박철민 등 백전노장들이 뒤를 받친다. 3D에 바다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컴퓨터그래픽과 세트에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다. 순제작비만 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전쟁 블록버스터 '고지전'도 만만치 않다. 거친 남자로 변신한 꽃미남 고수, '공동경비구역 JSA' '웰컴 투 동막골' 등에서 완벽한 군인 역할로 흥행 대박을 낸 경력이 있는 신하균이 투톱을 이룬다. 컴퓨터그래픽보단 산을 통째로 세트화해 리얼한 전쟁 장면을 찍는 데 주력했다. 역시 순제작비가 100억원 이상이다. '괴물'로 1000만 배우에 등극한 박해일이 처음 도전하는 액션사극 '최종병기 활'도 8월 무더위를 사냥할 블록버스터다. 순제작비 60억원에 달하는 이 작품은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활'을 소재로 한 액션인데다 유일한 사극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