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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윤빛가람 "골대 안으로만 넣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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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21)이 결승골로 경남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윤빛가람은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1년 러시앤캐시컵 FC서울과의 8강전에서 전반 26분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프리킥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은 서울을 1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2007년 7월 9일 이후 서울전 홈 6연승에 성공했다. 경남은 울산과 4강전을 치른다.

그는 "대표팀에서 경기력에 좋지 않았던 것을 팀으로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 집중해서 경기했다. 골까지 넣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리킥 골에 대해서는 "들어갈 것이라곤 생각 안했다. 다만 골대 안으로만 넣겠다는 생각으로 볼을 찼다"고 했다.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올림픽대표팀 원정을 갔다와서 피곤했다. 몸이 안 좋았다"고 했다. 서울이 2진급으로 출전한 데 대해서는 "우리를 만만하게 봤다.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이다. 승리로 되갚고 싶었다. 이기게 돼서 좋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윤빛가람은 최근 수비가담이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는 "인정한다. 공격적으로 많이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 감독님도 강조하시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여기까지 온 이상 컵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정규리그도 중요하지만 컵대회도 경쟁이다. 꼭 우승하고 싶다."

구단 이벤트를 통해 공식 '미남'으로 인정받은 윤빛가람은 "나 보다 잘생긴 사람이 많은데 뽑아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창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