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를 대표하는 최고의 영화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27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미쟝센 단편영화제 10주년 파티에는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발굴한, 혹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이끌어온 수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태동부터 10년을 함께한 '푸른 소금'의 이현승 감독을 비롯해 '부당거래'의 류승완,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해결사'의 권혁재,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내 깡패같은 애인'의 김광식,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민규동 감독 등이 무대에 올라 파티를 찾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관객들 또한 열렬한 박수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10주년을 축하하고 영화인들을 환영했다. 이밖에도 배우 류승범, 이용우 등도 얼굴을 비췄다.
영화인들의 인사 뒤에는 럼블피시와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이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한껏 돋웠다.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장르의 상상력전'을 주제로,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비정성시', 멜로드라마 부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코미디 부문 '희극지왕', 공포영화 부문 '절대 악몽', 액션 스릴러 부문 '400만번의 구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총 6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는 류승완 감독이 대표 집행위원을 맡았으며, 송강호 수애 정려원 김정은 고수 천정명 등이 명예심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