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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신영록, 박경훈 감독 손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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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24·제주)이 깨어났다. 지난달 8일 대구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투를 벌인지 50일 만이다.

제주한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신영록은 27일 부모님의 도움으로 병원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켜 병원을 찾은 박경훈 제주 감독의 손을 맞잡았다. 박 감독은 제자가 깨어난 사실에 미소를 지으며 안도를 했다.

제주한라병원 측은 "신영록이 의식을 되찾아 보호자를 알아보고 한 두마디 말을 알아들을 정도로 회복됐다"며 "기관지 절개부위를 막으면 스스로 '엄마' '아빠' 등의 말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영록은 대소변 등 본인의 욕구를 직접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으며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간질 치료를 위한 약물을 고용량으로 사용해 간기능의 장애가 우려되지만 감염증은 거의 치료가 종결되어가는 상태로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주=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