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24·제주)이 깨어났다. 지난달 8일 대구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투를 벌인지 50일 만이다.
신영록이 입원 중인 제주한라병원측은 27일 신영록이 의식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상훈 한라병원 대외협력처장은 "신영록이 일부 합병증이 있긴 하지만 의식을 찾은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오늘 중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이날 오후 2시 신영록의 상태에 대해 공식 브리핑할 계획이다. 깨어날 당시 사진과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신영록은 쓰러진지 열흘 만인 지난달 18일 가족들을 알아보고 눈물을 흘리는 등 의식 회복 초기 단계를 밟는 듯 했으나 이내 다시 코마 상태에 빠졌다. 병원측은 안정적으로 의식을 찾게 하기 위해 수면제를 투여하며 신영록의 상태를 체크해왔다. 간질파가 나타나는가 하면 폐렴 증세도 오고 곰팡이균이 발견돼 병원측은 치료에 만전을 기하며 의식을 찾게 하는데 만전을 기해왔다.
신영록은 최근 작게나마 눈을 뜨며 희망을 보였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