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가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 4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6일 발표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4차 집계에서 총 유효표 114만8954표 가운데 62만1448표를 얻어 전체 1위에 올랐다. SK, 삼성, 롯데, 두산으로 구성된 이스턴리그 1루수 부문 후보인 이대호는 웨스턴리그(KIA, LG, 넥센, 한화) 최다득표 1위이자 전체 2위인 LG 포수 조인성(59만3173표)을 2만8275표 차로 따돌렸다. 이스턴리그 1루수 부문 2위인 SK 박정권(20만329표)과 비교해 3배 이상 많은 표를 얻었다.
이대호는 이날까지 홈런(18개)과 타점(62개), 최다안타(88개), 장타율(0.639)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율은 3할6푼5리로 2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은 4할4푼9리로 3위, 득점은 43개로 선두인 KIA 이범호(49개)에 6개 뒤진 공동 7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 타격 7관왕에 이어 올시즌에도 홈런, 타점 등 다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올스타전 인기투표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이스턴리그 외야수 부문이다. 삼성 최형우가 41만5414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동료인 박한이가 41만1371표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또 3위 롯데 전준우(39만324표)와 4위 두산 김현수(37만240표)의 격차도 2만84표에 불과해 최종 집계까지 외야수 부문 3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서는 삼성 차우찬(45만3273표)과 한화 류현진(44만1484표)이 각각 이스턴리그와 웨스턴리그 선두를 질주중이다. 삼성은 득표 1위 선수를 5명이나 배출해 8개팀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롯데와 KIA, LG가 각각 4명씩 부문별 최다 득표자를 냈고, 한화가 2명, SK가 1명씩 이름을 올렸다. 반면, 두산과 넥센은 부문별 1위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올스타전 인기투표는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와 네이버(www.naver.com), 각 구단 홈페이지, 스포츠투아이와 프로야구선수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7월10일까지 진행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