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시 4-3-3 카드를 꺼낼 계획을 세웠다.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무리뉴 감독이 지난시즌 사용했던 4-2-3-1포메이션 대신 4-3-3포메이션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에 초점을 두고 양 윙포워드들의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한 4-3-3포메이션으로 포르투와 첼시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이 포메이션 변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누리 사힌의 영입과 연관돼 있다. 사힌은 정교한 패스와 적절한 수비가담을 갖춘 미드필더로 지난시즌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첫해 중앙 미드필더 옵션 부족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4-2-3-1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사힌의 영입으로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역삼각형 미드필드 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마르카는 사비 알론소를 중앙에, 그 위에 오른쪽에는 사미 케디라, 왼쪽에는 사힌을 위치시킬 것이라고 했다. 공격진에는 메수트 외질, 카림 벤제마(혹은 새로운 영입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비진은 기존의 마르셀루, 페페, 히카르두 카르발류, 세르히오 라모스가 포진될 것을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사힌, 하밋 알틴톱을 영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4-3-3포메이션의 도입도 그 중 하나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감독직을 하던 시절 같은 포메이션으로 바르셀로나를 제압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