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알렉시스 산체스(23·이탈리아 우디네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행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세의 산체스는 지난 시즌 우디네세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4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운 공격수다. 31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측면 공격수로 키는 1m70으로 작지만 빠르고 발재간이 좋다.
그동안 맨유, 첼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유벤투스 등이 산체스의 영입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맨체스터 시티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산체스의 맨시티행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축구 전문지 풋볼 이탈리아는 애틸리오 롬바르도 맨시티 스카우트가 산체스와의 계약을 빨리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라디오방송 라디오 메르카도도 맨시티가 산체스의 영입에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만시니 맨시티 감독은 산체스 영입에 이적료 3500만유로(약 539억원)에다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바이스까지 덤으로 주는 조건을 우디네세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2008년 부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자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전세계 스타 선수 영입에 혈안이 돼 있다. 선수영입에 돈을 물쓰듯 하고 있다.
그동안 퍼거슨 감독의 맨유도 산체스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산체스를 데려오는 대신 나니를 판다는 계산을 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맨유보다 더 좋은 조건을 우디네세 측에 제시하면서 맨유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뒤늦게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마저 산체스 영입에 불을 댕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