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난해보다 더 강팀이 됐다."
19일 2012년 런던올림픽 2차예선에서 한국과 맞붙는 알라 나빌 요르단 감독이 자신감을 보였다.
나빌 감독은 16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도 강해졌겠지만 요르단도 많은 훈련을 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비교해 50%의 멤버가 바뀌었다. 더 강한 팀이 되었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에 0대4로 패했다. 3일 뒤 대결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당시 상대였다. 나빌 감독은 지난해 패배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독 말을 아꼈다.
그는 '한국전 대비 전술'을 묻는 질문에 "분명 전술을 준비했지만 말할 수 없다. 한국의 단점을 파고 들겠다"며 "1~2골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비기기 위한 경기가 아닌 골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은 5명 정도가 주축이 돼 경기를 이끌게 된다. 한국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강하니 모든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빌 감독은 5월 초 요르단 리그가 끝난 뒤부터 선수들을 소집, 한달 가까이 훈련을 진행했다. 15일 입국한 요르단 대표팀은 16일 파주NFC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소화하며 한국전을 대비했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