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인터밀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회장이 비엘사 감독과의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현 레오나르두 인터밀란 감독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으로부터 기술이사직을 제의받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라티 회장은 "내가 아니지만, 비엘사와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오나르두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클럽과 그에게 모두 좋을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며 "가장 좋은 것은 레오나르두는 그가 원하는 것을 하고, 우리는 새로운 매니저를 찾는 것이다"고 사실상 결별할 뜻을 비쳤다. 레오나르두 감독은 현역시절이던 1996~1997시즌 파리생제르맹에서 뛴 바 있다.
비엘사 감독은 아약스식 토탈사커와 공격축구 신봉자로 유명하다. 포지션 체인지와 공격에 무게를 둔 3-4-3 포메이션을 즐겨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칠레 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때때로 지나친 간섭으로 선수단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