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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SK-롯데(6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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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용병 매그레인의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딪고 제 컨디션을 찾는 듯 했지만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2⅔이닝 동안 5실점 하며 허무하게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는데요, 오늘 경기에서도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패수를 늘리고 말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리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개 용병투수들은 자신있게 공을 뿌리는 반면, 매그레인은 마운드에서의 인터벌도 길고, 생각이 많은 듯 보였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한 장면을 꼽자면 정 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던 순간인데요, 번트 실패로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정 훈에게 빠른 템포로 승부를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해집니다. 경기 전 롯데 선수들의 얘기가 "매그레인 공은 공끝이 지저분해 상당히 치기 힘든 스타일"이라고 했는데요, 자신이 가진 구위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따지고 보면 결국 그것이 실력일 수 있겠네요. SK와 롯데의 3연전이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