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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부상 악재..이택근, 박경수마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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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안그래도 부상 선수가 많은데 또다시 부상자가 나왔다. 외야수 이택근과 내야수 박경수가 16일 대구 삼성전에 빠졌다. 전날 중견수로 출전한 이택근은 6회 김상수의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를 하다가 허리 통증이 왔다. 곧바로 경기에서 빠진 이택근은 밤새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다음날 선수단보다 먼저 서울로 향했다. 이택근은 지난해도 시즌 초반 허리통증으로 한달 넘게 출전하지 못했다. 올시즌 초반에도 허리 통증으로 4월14일 1군에 합류했다. 고질병인 허리 통증이 다시 찾아온 것이다.

박경수는 좋지 않았던 왼쪽 손목이 악화됐다. 박경수 역시 전날 경기서 헛스윙을 하다 통증이 찾아왔고, 6회 수비도중 다이빙캐치를 하면서 악화됐다. 박경수는 "참고 뛰었는데 지금은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둘 다 17일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게다가 박용택마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

갑자기 주전 선수 두명이 빠지면서 LG는 삼성전 라인업을 급하게 구성했다. 중견수 이택근을 대신해 정주현이 출전했고, 박경수를 대신해 유격수는 윤진호가 맡았다. 내야수 출신인 정주현은 지난해부터 외야 수비 훈련을 한 초보 외야수다.

잘나가던 LG는 부상자 속출에 발목이 잡혔다.

투수중엔 왼손 에이스 봉중근이 왼쪽 팔꿈치 수술로 이미 이탈했다. 재활까지 고려하면 올시즌 복귀가 힘들다. 야수중엔 이진영, 이대형, '작은' 이병규 등이 부상으로 2군에 있다. 경기전 박종훈 감독은 "2군 있는 선수들이 올라올때까지 잘 버텨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표정이 어두웠다.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LG는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4위로 떨어졌다. 부상자들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말엔 1위 SK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시즌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대구=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