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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홈런의 비밀은 강민호 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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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홍성흔 홈런이 비밀은 강민호 방망이였다.

올시즌 친 2개의 홈런이 모두 강민호 방망이로 기록한 것이라고.

홍성흔은 10일 부산 한화전에 앞서 전날의 홈런에 대해 얘기하며 "민호의 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9일 대구 삼성전서 3회초 삼성 구원투수 이우선으로부터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홍성흔은 "민호가 썼던 배트가 그전에 홈런도 치고 좋았다. 그런데 전날(8일) 첫타석을 친 뒤에 다음부터 그 방망이를 안치더라. 그래서 내가 타석에 들어서기전 만지는 척 하다가 가지고 나가서 안타를 쳤고, 민호에게 얘기했더니 '선배님이 가지고 치세요'라고 해 내가 치게 됐다"고 일화를 털어놓았다.

강민호 배트는 홍성흔이 쓰는 것보다 무게는 비슷한데 0.5인치 더 길어 방망이를 돌릴 때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이다. 홍성흔은 그 방망이로 8일 경기서 안타 2개를 친 뒤 9일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