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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가나 응원단, 아사모아 위해 상암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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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이 열렸던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남쪽 좌석 한켠에는 가나응원단이 등장했다. 100여명의 가나응원단은 손에 국기를 들고 4만여 한국 관중들 사이에서 혼신의 힘으로 응원을 펼쳤다.

주한가나인들로 구성된 가나응원단이 11일 서울과 포항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도 뜬다. 바로 가나 출신으로 포항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데릭 아사모아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사실 그동안 포항의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는 1~2명의 가나인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가나 국기를 내걸고 아사모아를 응원했다. 하지만 K-리그 경기에서 많이 모이기는 처음이다. 전주 가나전이 촉매제였다. 한국 축구 열기에 매료된 가나응원단은 내친김에 동포인 아사모아 응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인원은 30여명 수준으로 전주보다는 줄어들지만 열정은 못지 않다. 포항 팬들과 함께 나서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동포들의 사랑에 감동한 아사모아는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나섰다. 아사모아는 동포들을 위해 경기 입장권을 샀다. 약 40만원 상당이지만 아사모아에게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다. 경기 전후에 응원단들 앞에 가서 인사를 할 요량이다.

응원에 힘을 입은 아사모아는 이번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그동안 좋은 활약에도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14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에 그쳤다. 서울에 입성한 9일 이태원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레게 헤어스타일로 새단장한만큼 기분도 좋다. 최근 컨디션도 좋아 공격포인트를 노릴만하다. 여기에 서울에는 K-리그 최고의 공격수라고 불리는 데얀이 있어 맞대결 승리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