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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부상 골프인생 좌우할 정도라는 주장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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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의 부상이 그의 골프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08년 라이더컵 미국팀 주장이자 ESPN 해설자인 폴 에이징어(51·미국)는 10일 "일반인에게도 아켈레스 부상과 무릎 부상이 같이 온다면 심각하다. 더욱이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무릎십자인대 부상중에도 우승을 했다. 그가 US오픈에 못 나온다고 말했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골프 인생 전체를 위협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야후스포츠도 이날 '우즈에게 있어 이제 남은 유일한 목표는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 최다승(18) 경신이다. 지난 3년간 메이저 우승이 없어 14승에 머물러 있는 우즈는 웬만해선 다음주 열리는 US오픈에 출전하려 했을 것이다. 부상의 심각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도 한달 이상 길어지는 공백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에이징어는 "우즈는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 파워, 스피드, 임팩트 등 최고 스윙의 모든 요소를 지녔다. 아마도 니클로스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아직 젊다"고 말했지만 부상의 완전한 회복을 첫번째 단서로 달았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도 우즈의 부상에 대해 걱정스런 목소리를 냈다. 맥도웰은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나쁜 징조가 있었다. 라커룸에서 만난 우즈는 다리를 절뚝거리고 있었다. 우즈는 니클로스의 대기록 경신이라는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그런 그이기에 이번 부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할 것 같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달말 열리는 PGA 투어 AT&T 내셔널에는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복귀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즈는 같은 부위(왼무릎 )에 다섯 번째 부상을 했다. 수술도 세 번이나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