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기쁘다."
롯데 용병 투수 사도스키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사도스키는 9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따내며 2연패를 끊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사도스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도스키가 부상으로 4월 한 달 동안 등판하지 못했고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재곤과 김수완이 동반 부진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은 롯데였다. 하지만 사도스키가 선발진에 가세하며 안정적인 로테이션이 구축돼 팀 전력이 상승할 수 있었다는 평가였다. 9일 승리 역시 송승준과 고원준이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살린 값진 1승이었다.
사도스키는 양 감독의 칭찬에 "기분이 매우 좋다"며 "시즌 초반에는 몸이 좋지 않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사도스키는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롯데팬들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느끼는 것이지만 부산 팬들의 응원은 정말 환상적이다. 앞으로도 더 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