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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지역대회 우승자는 조형재-진춘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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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비추면 금빛 호수로 변한다는 나주호를 끼고 있는 전남 나주의 골드레이크CC.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이 곳에서 열린 전라지역 아마골프 최강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남자부 조형재씨(49·자동차매매업), 여자부 진춘임씨(45·주부)였다.

이들은 8일 열린 아마추어 골퍼들의 마스터스 제17회 스포츠조선배 아마골프 클래식(주최 스포츠조선-후원 스릭슨) 전라 지역대회에서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조씨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합계 67타를 쳤다. 자신의 베스트 기록(66타)에 1타차로 다가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며 기뻐했다.

꾸준히 아마골프 클래식에 출전해왔다는 조씨는 "지역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웃어보이면서 "그동안 결선대회에 세 차례 나갔다. 두 차례 컷통과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입상을 노려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선대회는 8월30일과 31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다.

여자부 진씨는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로 정상에 올랐다. 아마골프 클래식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진씨는 남편 박철식씨에게 영광을 돌렸다. 진씨는 "야구 선수 출신으로 핸디캡 1~3 수준인 남편에게 4년 동안 많은 걸 배웠다. 최근 3년간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돌며 동계훈련도 했다. 기술 지도와 배려를 많이 해준 남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진씨 역시 "처음 나가는 결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영호 경기위원장은 "아마골프에서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골퍼들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OB를 내는 골퍼가 많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15분 밖에 지연되지 않았다"며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남자부 우승자는 트로피와 젝시오 아이언 세트 및 금강제화 골프화, 여자 우승자는 트로피와 신젝시오 드라이버를 받았다. 이외 입상자들도 금강제화 골프화, 젝시오 우드, 젝시오 캐디백 세트 등을 부상으로 안았다. 참가자 전원은 대회 공식 후원사인 스릭슨의 바람막이 점퍼와 모자, 알리코 제약의 비타민 등 알찬 기념품도 받았다.

나주=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후원=스릭슨

협찬=알리코제약, 금강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