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의 인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유럽 원정대 본진이 출발한다.
오는 10일과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스 드 파리(Le Zenith de Paris)에서 열리는 'SMTOWN LIVE WORLD TOUR in PARIS'에 참가하는 가수들의 본진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7일 출연진 중 한 팀인 소녀시대가 먼저 출국한데 이어 8일에는 본진이라 할 수 있는 동방신기 샤이니 에프엑스가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로써 한국 가수들의 유럽 첫 대규모 콘서트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게 됐다.
이번 콘서트에 동원되는 인원은 약 150명. 공연 하드웨어 스태프를 비롯해 운영진, 코디 등이 110여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파리로 건너가 최상의 무대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여기에 출연진만 40여명이다.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다보니 숙소도 2곳으로 나눠서 사용한다.
이번 공연은 당초 1회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 팬들의 적극적 요청으로 추가 공연이 결정됐다. 당시 공연 티켓 예매가 오픈 1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함은 물론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상대로 현지에서 암표매매가 기승을 부렸고 특히 지난달 1일에는 프랑스 팬 300여명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플래시몹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다.
추가 공연 역시 예매를 오픈하자마자 접속자가 폭주해 예매사이트가 일시 정지되는 해프닝이 발생했으며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이번 파리 공연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원년 멤버라 할 수 있는 보아와 강타가 빠진다. 보아는 현재 미국에서 첫 할리우드 영화 '코부 3D' 촬영에 한창이며, 강타 역시 중국 고대 궁중 사극 '제금'의 남자주인공인 황제 역에 캐스팅됐다.
따라서 당초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콘서트가 3시간 정도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대신 참가 가수들이 앞선 공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합동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공연에는 7000명 씩 2회에 걸쳐 1만4000명이 입장한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수시로 접했던 유럽에서의 K-POP 열풍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콘서트 뿐 아니라 11일(현지시각)에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참가하는 컨퍼런스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