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의 간판으로 떠오른 측면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25·이탈리아 인터 밀란)의 자서전 '일본남아' 한국어판이 나올 것 같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일 한국 출판사로부터 '일본남아' 한국어 번역판을 출간하고 싶다는 제의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나가토모의 자서전은 지난 5월 25일 출간 직후부터 일본 서점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만8000부가 팔렸다. 발간 첫 주 오리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운동선수가 쓴 책이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일본남아'가 처음이란다.
스포츠닛폰은 지금까지 총 20만부가 판매됐다. 하루 2만부 이상 팔려나간 것이다.
나가토모의 성공스토리가 독자를 사로잡았다. 지난해 7월 J-리그 FC도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체세나로 이적한 나가토모는 카타르아시안컵 직후인 지난 2월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다. 카타르아시안컵에서의 맹활약이 인터 밀란을 움직인 것이다. 나가토모는 인터 밀란 소속으로 19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세리에 A에서 일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인터 밀란은 현재 체세나와 나가토모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